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사람을 하대하고 직원들을 쥐 잡듯이 잡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월 19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6개월간 통화하며 김씨를 취재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로부터 이 같은 말을 직접 들었다고 했습니다.
김 의원은 “(김씨는) 대단히 성격이 강하고 괄괄하고 장악력이 강했다고 한다”면서 "이 기자가 지난해 8월 30일 코바나컨텐츠(김씨가 운영하는 회사) 사무실에 강연을 하러 갔다. 직원 여섯 명 정도를 앉혀놓고 강연할 때 김씨가 직원들을 거의 고양이가 쥐 잡듯이 대했다고 한다. 직원들이 바짝 군기가 들어 빠릿빠릿하게 움직였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김씨가 누운 자세로 이 기자를 맞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좀 심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지난해) 8월 30일 이 기자가 (김씨를 처음으로 만나려고)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갔을 때 김씨가 사무실 침대에 누워 있었다는 점입니다. 한두 달 전화 통화를 하긴 했지만 그래도 초면인데 이 기자가 들어오자 (김씨가) 한 반쯤 일어나 '왔어'라고 인사만 하고는 다시 그냥 누웠다고 합니다. 이 기자가 약 세 시간 사무실에 머무는 동안 (김씨가) 거의 누워 있었다고 합니다.“
김 의원은 "이 기자가 굉장히 기분이 나빴다고 하더라“라며 ”사람을 장악하는 정도를 넘어 하대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가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김씨가 침대에 반 누운 자세를 취했다는 것이냐고 묻자 김 의원은 "반 누운 자세가 아니라 완전히 누워 있다가 사람이 오니까 비스듬히 맞이하는 인사를 한 뒤에 다시 누웠다고 하더라. 세 시간 거의 내내 누워 있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달 김씨 사과는 연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그 근거로 이 기자를 대할 때 태도와 사과 당시 목소리 톤이 녹취록과 다른 점, 가녀린 모습이나 여성적인 모습을 보인 점 등을 들었습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에서 아내 김건희씨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무례 이미지를 덧씌우기 위한 과도한 공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1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씨가 언론인을 상대로 무례하게 대했다는 주장은 김씨를 만났을 때의 경험에 미루어 보았을 때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김씨가 누워있었다고 하는 침대라는 것도 알고 보니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해당 언론인이 실무자들에게 강의하는 동안 언론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30분 정도 ‘의료용 기기’에 의지해 있던 것”이라며 “강의가 끝난 뒤에는 일상적으로 대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후보자의 배우자가 오랜기간 수많은 사람과 교류하는 전시기획 사업을 해왔는데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며 논란에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1월 19일 김 의원을 김건희씨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로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은 이 기자에게 들었다고 하면서 여러 허위사실을 유포했는데 사실과 달라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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