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욕설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지난 1월 16일 저녁인 20시 20분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일명 '7시간 녹취록'을 보도했습니다.
가세연은 MBC '스트레이트' 방송을 앞두고 같은날 오후 2시에 '충격 공개 김건희 통화 내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국민적 관심사를 모았던 사안이고 MBC '스트레이트' 방송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라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11월 19일 현재 이 영상은 조회수 55만을 기록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제목과 다르게, 영상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12년 7월 6일 성남시장을 역임할 당시 형수와 나눈 대화와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조카와 나눈 통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해당 영상은 김건희 대표의 '7시간 녹취록'에 대한 맞대응으로 해석됩니다.
영상에서 이 후보는 형수에게 "형님 좀 바꿔달라"고 요청하지만, 형수는 "아파서 누워 있다"며 그를 거절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어지는 통화에서 욕설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 후보의 형수는 그에게 "도대체 무슨 정신으로 그러고 사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렇게 욕하려고 전화했냐. 정치가 이렇게 무서운 거냐. 권력이 그렇게 좋은 거냐"고 격분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의 부인 김 씨가 2012년 6월 조카와 한 통화도 공개됐습니다. 김 씨는 조카가 보낸 문자 내용을 두고 "네가 집안 어른을 어떻게 봤길래 노숙자한테도 보낼 수 없는 문자와 전화 매너를 가지고 있나"라고 비난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가세연' 소장 강용석 변호사의 페이스북 댓글에 "김건희 대표 통화 내역인 줄 알았다. 이 음성이 이 후보님 목소리 맞냐. 믿을 수가 없다", "내용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 썸네일, 제목이라니. 이건 시청자들 기만하는 거다", "(대화) 수위가 세다. 공중파 방송에는 부적절하겠다"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6일 유권해석을 통해 "이 후보의 욕설이 포함된 녹음 파일의 원본을 그대로 트는 것만으로는 후보자 비방죄로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통화녹음과 관련한 MBC의 두 번째 방송에 대해 방송금지가처분을 신청하기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 통화녹음 내용은) 입에 올리는 것 자체가 불쾌하고 귀를 씻지 않고서는 일상에 돌아가기 힘들 정도”라며 “오죽하면 방송할 수 없는 이유가 (욕설을) 묵음처리하면 방송할 게 없기 때문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있을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MBC가 예고했듯이 대선 후보자 검증이 (김씨 녹음파일 보도의) 진짜 목적이라면 이 후보와 김혜경 여사도 동일한 시간으로 방송해야 한다”며 “녹취파일 전달된 걸로 아는데 못 받았다면 기꺼이 전달하겠다. 공정 보도를 다시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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