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아들의 상습 불법도박 의혹을 인정한 데 이어 아들 이모(29) 씨가 직접 쓴 것으로 추정되는 댓글까지 유출돼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선일보는 12월 16일 보도에서 이재명 후보의 아들 이 씨가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한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의 게시판에 2019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이기고싶다'라는 닉네임을 사용해 200여 개의 글을 작성했다고 전했습니다.
‘이기고싶다’가 해당 사이트에서 스스로 밝힌 이메일 주소 앞부분 13자리는 이 씨가 사용하는 인스타그램 아이디와 동일했다. 그는 온라인 포커 머니 구매·판매 글을 100여 건 올렸고 서울과 경기도의 불법 도박장을 방문했다는 글도 올렸다고 합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6일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을 인정하며 "아들의 잘못에 대해 사죄의 말씀 드린다"라고 사과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어 “언론 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라며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했을 분들에게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5일 유튜브 라이브 생방송 진행 중 이 후보의 아들을 두고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세력이 있다고 지적한 누리꾼의 말에 “우리 아들이? 우리 아들 이런 거 안하는데. 가짜뉴스는 오래 못 간다”고 자신있게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걱정하지 마세요. 가짜뉴스 오래 못 갑니다. 사필귀정을 믿는 이유입니다”라는 답글을 남겨 해당 누리꾼을 안심시켰다. 동시에 “요새 별 걸 다 하는가 보다. 막 지어내서”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씨는 현재 포커 사이트에서 사용한 이메일 주소와 연관된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한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는 개인 페이스북에 "(해당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이기고싶다'가 남겼던 글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며 "그중에는 이런 쎈 글도 있다. 치료받아야 할 수준인 듯"이라며 '이기고싶다'가 해당 커뮤니티에 남긴 댓글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강 변호사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이기고싶다'는 한 익명의 유저에게 댓글로 "너랑 XX해보고 싶어"라고 적었습니다. 이에 상대방이 "급한 대로 이태원 게이바 ㄱ(고)"라고 적자, 그는 "아니 난 단지 너의 XX을 원해"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 관련,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고개를 숙인 가운데 유튜브 채널 가세연 운영진인 강용석 변호사가 이 후보의 아들을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강 변호사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가세연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지방경찰청에 이 후보의 큰아들을 상습도박,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다"면서 "고발장 제출은 저와 김세의 대표가 함께한다"고 했습니다.
강 변호사는 또 다른 게시물을 올려 "(이 후보) 아들은 치료 이전에 형사처벌이 먼저"라면서 "대충 사과하고 치료받겠다고 해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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