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30)씨가 명지병원 응급의학과에 레지던트에 지원한 것으로 19일 조선닷컴이 단독 보도했습니다.

2명 모집에 2명 지원, 경쟁률 1대 1이어서 합격 가능성이 100%입니다.
조선닷컴 취재 결과, 조씨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한 중학교에서 열린 2022년도 레지던트 필기 시험에 지원했습니다.
조씨는 자신이 졸업한 부산대가 지난 8월 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을 내리고, 청문 등의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레지던트에 지원한 것입니다.
조씨는 올초부터 한국전력공사 산하 한일병원에서 인턴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월급은 약 4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명지병원은 필기시험 뒤 면접, 인턴 근무 성적, 의대 성적 등을 합산해 합격자를 최종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씨가 졸업한 부산대 의전원은 조씨에 대한 입학 취소를 결정하고 후속 절차를 밟는 중으로 조씨가 명지병원에서 근무 도중 입학이 취소되면 응급의학과 운용에는 차질이 예상됩니다.
명지병원 관계자는 “조씨의 입학 취소 행정 처리가 다 끝나지 않아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하면 담당 교수가 알아서 잘 처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부산대가 청문 등 최종 절차를 마무리하면, 보건복지부는 이에 따라 조씨의 의사 면허를 취소하게 되면 조씨의 의사 자격이 즉시 박탈되는 건 아닙니다. 조씨가 이번 결정에 불복해 국립대인 부산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면 법원의 판단이 내려지기까지 의사 자격은 유지됩니다.
부산대는 지난 8월 조씨의 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도 굳이 ‘조씨의 성적이 우수했고, 위조한 표창장과 경력은 주요 합격 요인은 아니다’는 취지로 부연 설명했습니다. ‘전적(前籍)대학 성적은 지원자 중 3등’이라는 등 구체적 수치까지 알렸습니다. 이를 근거로 방송인 김어준씨 등은 미디어를 동원해 친문·친조국 진영에 ‘조민 동정론’을 퍼뜨렸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부산대 발표는 법원이 확인한 사실과는 달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30명 중 3위’라던 대학 성적은 ‘30명 중 24위’였습니다.
조씨의 입시원서 경력란은 조씨가 제출한 위조 경력을 모두 제외하면 남는 게 하나도 없는 공란이 된다’는 사실도 법원은 확인했습니다.
부산대는 이러한 판결을 받아놓고도, 언론 보도가 나온 뒤에야 해당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후속 절차인 ‘청문’ 과정을 100여일이 지나서 시작하는 등 시간끌기를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 SBS 연예대상, 지석진에 '명예사원상' 논란..."대상 대신 명예사원상 준 진짜 이유?" (0) | 2021.12.21 |
---|---|
박근혜 '옥중 서신' 공개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여명 밝아오면 진실 드러날 것" (0) | 2021.12.21 |
이재명 아들, '도박 의혹' 인정 이어 '마사지 업소' 후기 논란..."글을 쓴건 맞지만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 (0) | 2021.12.17 |
이재명 장남, 상습 불법도박 의혹 "500만원 땄다" 글 남기기도...해명 요청엔 “아버지께 연락하라” (0) | 2021.12.16 |
일상 다시 멈춘다, 2주간 '모임 4명-밤 9시' 유력...뿔난 자영업자들 12월 22일 광화문 집회 예고 (0) | 2021.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