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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누리꾼들 '우크라이나 미녀' 발언 논란..."미녀들만 받아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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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중국의 일부 누리꾼이 도 넘은 조롱과 희롱으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중국 누리꾼이 적은 전쟁 상황을 묘사한 조롱과 성희롱적 발언은 우크라이나 언어로 번역돼 현지에 전달되면서 큰 공분을 사고 있습니디


대만 중앙통신은 중국 러시아-우크라 침공 이후 주중국 다수의 대사관 공식 웨이보에 중국 누리꾼들이 각종 희롱과 조롱의 발언을 이어가고 이으며, 일부 누리꾼들은 전쟁을 미화하고 부추기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27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한 누리꾼은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미녀들이 갈 곳을 잃었다”면서 “우크라이나 난민 중 미녀들만 골라서 선별적으로 중국이 받아주자”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가리켜 “올해의 피플지가 선정한 최고의 남자가 될 것”이라면서 “그는 이 시대의 영웅이자 새로운 시대를 연 러시아 대제국의 칭기즈칸이다”고 전쟁 상황을 미화했습니다.

또, 상당수 누리꾼은 영상 공유 플랫폼 더우인(중국판 틱톡)과 웨이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러시아 군대의 작전 수행 장면과 포탄으로 시내 일부가 불타는 장면을 게재하며 러시아 군대의 진격을 응원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해당 영상과 발언들은 곧장 우크라이나 주민들에 의해 현지 언어로 번역돼 곤경에 처한 주민들 사이에 큰 공분을 일으키는 분위기입니다.


우크라이나 현지에 체류 중인 중국인 유학생들이 직접 나서서 자국 누리꾼들의 발언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거주 한 유학생은 웨이보에 우크라이나 현지의 참혹한 상황을 찍은 영상을 올리면서 "중국 누리꾼들의 우크라이나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이 각종 언어로 번역돼 전파돼 현지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며 "전쟁을 장난처럼 받아들이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적의 한 여성도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누리꾼의 장난 한마디가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겐 마음의 상처가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현지 중국인 친구들의 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꼬집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의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현재 중국 온라인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조롱하는 발언은 일제히 삭제되고 있습니다. 26일 웨이보는 '우크라이나 미녀' 등과 같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악성 발언을 단속해 모두 242개 글과 359개 댓글을 삭제했으며, 83개 계정을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상황이 악화되자 우크라이나 현지 중국대사관도 지난 26일 새벽 "현재 우크라이나의 특수 상황을 고려해 현지 국민과 우호적으로 지내고, 사소한 문제를 두고 다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중국인) 신분이 드러나는 식별성 표식을 함부로 드러내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당초 24일 현지 자국민에게 "중국 국기를 몸에 부착하라"고 지시한 지 하루 만에 상반된 공지를 내린 것입니다.

또 중국 당국은 전세기를 띄워 우크라이나 현지 자국민의 대피, 철수 계획을 본격적으로 가동한 상태입니다. 2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대사관은 27일 밤 12시까지 교민을 대상으로 전세기 귀국 신청을 받는다고 긴급 공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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