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혼했어요2' 조성민 장가현...20년만에 장가현이 직접 밝힌 이혼 사유

015B 객원 보컬 출신 가수 조성민과 배우 장가현이 '우리 이혼했어요2' 세 번째 이혼 부부로 전격 합류하며 두 사람의 이혼사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2년 5월 5일 TV조선(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측은 조성민과 장가현이 새로운 부부로 합류했습니다.
'우이혼2'는 결합이 목적이 아닌, 좋은 친구 관계로 지낼 수 있다는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기존에 볼 수 없던 '이혼 그 이후의 부부관계'를 다루는 '리얼 타임 드라마'입니다.

특히 사전 인터뷰를 하던 장가현이 이혼 사유를 얘기하며 갑자기 오열을 터트려 잠시 인터뷰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장가현은 "헤어지긴 했지만 없으면 죽을 거 같은 사랑을 한 것만으로도 고마워요"라고 한 후 "5년간 이혼 시뮬레이션(모의실험)을 했어요"라는 범상치 않은 말을 남겼습니다.

1년에 360일을 만날 정도로 열렬한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후 20년간 잉꼬부부로 지내왔던 두 사람이 돌연 이혼을 택해 당시에도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과연 뜨거웠던 두 사람이 차갑게 돌변한 이유는 무엇인지, 두 사람의 이혼 사유는 무엇이였을까?

두 사람의 이혼 이유가 전남편의 과도한 간섭이었음이 드러났고 조성민은 "스토커 같았나 봐요"라고 답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더불어 장가현은 전남편이 대본이 나오면 "키스신 있냐? 대본 가져와라" 등 연예계 활동에 예민하게 반응해 자유가 없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결혼생활이 유지되며 달라지는 사랑의 변화에 대해 온도 차가 커 이혼을 결정했던 두 사람은 그래도 "죽을 것 같은 사랑이었다"고 서로를 평가했고, 장가현은 인터뷰 도중 눈물이 계속 나 인터뷰를 중단시키는 상황까지 벌어져 두 사람의 재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조성민, 장가현 인스타그램

조성민과 장가현은 20대 초반 첫눈에 반해 운명적인 사랑을 시작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장가현은 전직 레이싱 모델로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입니다. 특히, 극중 비키니 복장을 완벽히 소화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죠. 장가현은 4살의 나이차이인 015B 객원 보컬이었던 가수 조성민과 결혼했습니다. 레드플러스 멤버로 활동하던 조성민에 푹 빠져있었던 장가현이 팬이라고 고백하며 인연이 닿았습니다.. 결혼 당시 장가현의 나이는 24세로 이후에도 레이싱 모델 활동과 연기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유튜브 심야신당

결혼 초반 조성민은 아내 장가현에게 남다른 질투와 애정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장가현은 유난히 집착이 심한 남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는데요. 친정에 간 어느 날, 남편이 그녀의 옛 일기장을 모두 들춰보는 것은 물론, 일기장 속 옛날 남자친구 이름을 모두 외워 SNS에 검색해 일일이 물어봤던 일화를 공개해 모두를 경악게 했습니다.

실제 장가현은 2022년 4월 2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푸하하TV'의 콘텐츠 '심야신당'에 출연해 자신의 가정사와 그로 인한 배경속에서 전 남편 조성민과의 만남 그리고 이혼사유 등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그는 이릴적 아버지가 바람을 많이 피웠고, 이로 인해 어머니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며 어릴적 상처를 밝혔습니다. 이에 아버지와 정반대로 자상한 사람인 조성민과 결혼했지만, 남편이 자신을 지나치게  구속해 결국 이혼에 이르게 됐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남편과는 불같은 사랑을 했고, 너무도 자상하고 가정에 충실한 사람과 만나서 결혼했고 결혼 10년간은 너무 사랑했다"라며 "치명적으로 극단의 남자를 선택했다고 할까요. 모든 걸 제약했고 어떤 것도 통제를 벗어나는 걸 싫어했다. 그런 성향이 강하다 보니까 답답했다. 그래도 절대 이혼은 안 하고 싶었는데 더는 사랑이 없으니 제가 아닌 나로 사는 것을 견딜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2019년 TV조선 '얼마예요?'에 출연해 남편이 집착이 심하다고 폭로했던 사실도 재조명됐습니다. 당시 장가현은 결혼 후 친정에 갔는데 장가현이 어머니 일을 돕는 사이 조성민이 장가현 방에 몰래 들어가 아내의 옛날 일기장을 훔쳐봤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남편이 일기장에 있던 옛날 남자친구 이름을 모두 외워 SNS에 검색해 일일이 물어봤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해당 발언들을 토대로 누리꾼들은 두 사람이 이혼사유가 '성격차이로 인한 이유'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습니다. 장가현 조성민 부부의 사이에는 1남 1녀의 자녀가 있습니다.

장가현은 자녀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2020년 MBC '공부가 머니'에 출연한 장가현은 "22살에 남편을 만나 24살에 결혼해 27살에 아이를 낳았다"는 그는 당시 고2였던 딸의 꿈이 웹툰 작가라며 대학 진학을 꼭 해야만 하냐고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MBC '공부가 머니' 방송 화면.

그러면서 과거 딸이 대치동 키즈였다는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장가현은 "내가 많이 휘둘렸다. 늘 엄마들끼리 모이면 교육에 대한 회의가 끝이 없었다. 아이는 아이대로 스트레스받고 저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비용을 투자하는 만큼 기대치가 높아지니까 아이를 학대하게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딸을 학대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반성했다는 그는 결국 이사를 택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1977년생으로 올해 나이 46세인 배우 장가현은 지난 1998년 영화 '조용한 가족'으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드라마 '황금 물고기' '짝패' '최고의 사랑' '다섯 손가락' '청담동 스캔들' '황홀한 이웃' '바람의 유혹' '청춘기록' '킬힐', 영화 '유아독존' '하우등'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사랑과 전쟁 방송화면

리즈 시절에는 레이싱모델로 활동하며 인기를 누린 바 있습니다. 장가현은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다들 귀여운 척 할 때 저는 섹시한 이미지로 틈새시장을 공략했습니다. 인기가 많아 팬카페가 생길 정도였다"며 "쇼가 많이 겹치는 시기에는 1000~2000만원씩 벌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전 남편 조성민씨는 1973년 생으로 올해 나이 50세로 015B(공일오비) 객원 보컬 출신 가수입니다. 1993년 KBS드라마 '연인'주제곡으로 데뷔해, 1997년 그룹 '레드플러스'멤벌 활동했고, 2001~2004년까지 그룹 '서브웨이' 멤버로 활동했습니다. 현재는 지역 방송국에서 촬영, 편집 일을 맡고 있습니다.

남편의 집착부터 아이를 학대했던 사실까지 고백한 장가현이 조성민과 만나 어떠한 이야기를 들려줄지, 이들의 이혼과 재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