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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CEO 교체, 한성숙→‘81년생’ 최수연...'글로벌'이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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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80년대생 최수연 책임리더를 차기 대표로 낙점했습니다.

 

확실한 세대 교체를 통해 조직문화 개선 및 새로운 리더십 구축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최수연 내정자는 하버드 로스쿨을 나와 지난 2019년부터 글로벌 해외 사업을 맡아왔습니다. 국제 감각을 갖춘 리더를 발탁, 글로벌 경영 본격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으로 보입니다. 




네이버는 11월 17일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수연 글로벌 사업지원부 책임리더를 차기 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 승인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입니다.

또한 이사회는 사업개발과 투자 및 M&A를 맡고 있는 김남선 책임리더를 차기 CFO(최고재무책임자) 내정자로 선임했습니다.

 

최수연 책임 리더는 110여 명의 네이버 책임 리더 중 몇 안 되는 1980년대생으로 최 책임 리더는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를 졸업하고 네이버 전신인 NHN에 입사했습니다. NHN에서 홍보와 마케팅 업무를 4년 동안 맡았고 이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변호사시험에 합격했습니다. 법무법인 율촌에서 근무하면서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에서도 공부했습니다. 2019년 다시 네이버에 합류했습니다.

이사회는 최 내정자가 조직이 직면한 글로벌 경영 본격화, 조직 문화 개선에 최적화된 리더라고 봤다. 다양한 국내외 사업 전반을 지원하며 보여준 문제해결 능력, 회사의 글로벌 사업 전략 및 해당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춘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CFO 자리를 맡는 김남선 책임 리더는 1978년생으로 서울대 재료공학과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맥쿼리, 모건스탠리 등에서 근무한 인수합병(M&A) 전문가입니다. 지난해 네이버에 합류해 미국 웹소설업체 왓패드 인수, 이마트·신세계와 지분 교환 등을 주도했습니다. 아버지가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택기 전 한국자동차보험 사장으로 김남호 DB그룹 회장이 사촌형입니다. 이번 인사로 네이버 경영진은 한층 젊어지게 됐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CEO 내정자(오른쪽), 김남선 네이버 CFO 내정자(왼쪽) [네이버 제공]

 

 

두 책임 리더는 ‘네이버 트랜지션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하고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 구축과 조직체계 개편에도 속도를 낼 예정으로 최 책임 리더가 이끄는 네이버는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할 전망입니다.

 

온라인 상거래 사업의 성장을 이끄는 것도 최 책임 리더의 역할로 최근 네이버의 상거래 사업이 네이버 실적 향상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조직문화 개선도 신임 대표의 주요 과제입니다. 이번 네이버의 리더십 교체 계기는 지난 5월에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네이버는 콘텐츠 분야에서 웹툰과 웹소설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최근 북미 지역의 네이버 웹툰 월간 이용자 수는 처음으로 14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메타버스 서비스는 네이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제페토의 글로벌 가입자 수는 3분기 2억4000만 명이 넘었습니다. 네이버는 해외 온라인 상거래 서비스도 연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 네이버의 쇼핑몰인 스마트스토어는 9월부터 일본에서 판매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2017년 3월부터 네이버를 이끌어온 한성숙 대표. [연합]

 


이로써 2017년 3월부터 네이버를 이끌어온 한성숙 대표는 내년 3월을 기점으로 조기 퇴진하게 됐습니다. 원래 임기는 오는 2023년 3월까지로 1년 4개월 가량 남았습니다. 그러나 네이버 조직문화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며 경영쇄신 및 리더십 개편의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앞서 네이버는 개발자 사망 사건을 계기로 지난 6월 실무 특별전담팀(TF)을 구성했습니다. 연말까지 새로운 조직 체계와 리더십 구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인사 역시 확실한 경영 쇄신을 위한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창업자인 이해진 GIO(글로벌투자책임자)가 앞서 언급한 “더 젊고 새로운 리더들이 나타나 전면쇄신하는 것이 근본적이면서 본질적인 해결책”이라고 밝힌 것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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