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일삼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비판글이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홍 의원은 “더 이상 이번 대선에 대해 의견을 말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도 삭제했습니다. 삭제된 게시글은 최근 MBC 스트레이트에서 방영된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를 겨냥한 글이었습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월 17일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올린 글에서 “오불관언(어떤 일에 상관하지 않는 것)”이라며 “더 이상 이번 대선에 대해 의견을 말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건희 리스크가 무색해지고 무속인 건진법사 건도 무사히 넘어갔으면 한다”며 “대선이 어찌되던 내 의견은 3월 9일까지 없다. 오해만 증폭시키기 때문에 관여치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녹취록과 관련한 페이스북 게시글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홍의원은 '이 당의 특징'이라는 장문의 글을 통해 국민의 당의 행태에 대해 소회를 밝히면 백의 종군의 뜻을 밝혔습니다.
제가 27년간 몸담은 이당은 일이 잘되면 몇몇 내시들이 공을 독차지 하고 일이 잘못 되면 한 사람에게 독박을 씌우고 내시들은 숨습니다.
이번에도 보나마나 그럴것이기 때문에 도와 주더라도 뒤에서 도와주는 형식이 맞지 앞장서서 총대 메는 바보짓은 이젠 안하려고 합니다.나서기 싫었던 탄핵대선때 나갔다가 당을 살려 놓으니 당시 상황도 무시하고 안철수와 단일화 안해서 졌다고 덤터기 씌우는 사람들이 이당과 한국 보수층 들입니다.이좋은 대선환경을 이꼴로 만들어 놓고 덤터기나 쓰라는 판에 휩쓸리라는 것은 바보나 할 짓이지요.그러나 뒤에서 제 할일은 할겁니다.
26년간 이당에 봉직하면서 온갖 굳은일 도맡아 하고 대여 투쟁에 앞장 섰으나 지난 총선때 굴러온돌에 발뿌리 걸려 넘어진 일이 있었습니다..천신만고 끝에 일어섰으나 또다른 굴러온 돌에 막혀 1년 4개월동안 집에도 돌아가지 못하는 서러움도 겪었습니다. 밖에서 지낼동안 아무도 복당문제를 거론치 않았으나 유일하게 이준석대표만이 도와 주었기 때문에 나는 이준석대표에게 고마운 마음을 늘 가지고 있습니다.비록 또다른 굴러온 돌에 민심에서 압승하고 당심에서 참패해도 나는 이당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당이 나를 배신해도 나는 당을 배신하지 않습니다.그러나 더이상 이용만 당하는 바보같은 짓은 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모두 힘을 합쳐 정권교체에 나가는 전선에 백의종군 한다는 마음은 변치 않을 겁니다.
홍 의원은 전날 MBC가 김 씨와 인터넷 매체 '서울의 소리' 소속 기자 이모 씨의 통화 녹취 일부를 공개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먹을 게 있으니 왔다는 말도 충격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보수들은 바보라는 말도 충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선후보 부부와 친분 있는 무속인이 선대본부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세계일보 보도에 대해 홍 의원은 "최순실 사태처럼 흘러갈까 걱정스럽다"며 "'아무리 정권교체가 중하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않느냐'라는 말들이 시중에 회자되고 있다.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윤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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