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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군소당 대선토론에서 분노한 이유? "우리도 똑같이 3억 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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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22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군소 정당 소속 후보들의 방송토론회가 열린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가 토론회 전 불만을 표출하며 관계자들에게 호통을 쳤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 후보. /JTBC

 

허 후보는 이날 토론회 준비 도중 자신이 군소후보 토론회에 나와야 한다는 점에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중앙선관위의 횡포”라며 “민간 언론사에서 여론조사에 넣고 안 넣고 마음대로 하게 해서. 그걸 기준으로 저를 대통령 군소 후보 토론회에 내보내느냐”고 했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의석 5석 이상 ▲총선 득표율 3% 이상 ▲여론조사 5% 이상 등의 기준에 맞지 않는 대선 후보들은 군소 후보 토론회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기준을 넘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국민의당, 정의당 등 원내 4개 정당의 대선 후보는 4자 토론을 진행 중입니다. 허 후보는 법원에 이들의 토론을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재판부는 “국가혁명당은 원내 의석이 없고 대선후보 여론조사 결과 허 후보의 평균 지지율은 5%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습니다.

허 후보는 또 토론회 시간에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날 토론회는 22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1시까지 진행됐습니다. 허 후보는 “근로자법이 어떻게 되어 있다. 근로자들 밤 1시에 근무하나”라며 “여야후보는 밤 1시에 했나. 똑같이 3억(대통령 선거 기탁금) 냈어. 우리도 3억 냈어”라고 소리쳤습니다. 이어 “근데 뭐야 이게? 남 잠도 못 자게”라고 했습니다. 토론회에 참여한 다른 후보가 “선관위에서 한 거지, 방송국에서 한 거 아니지 않으냐”고 달래자 허 후보는 “방송국 관계자들 잠 못 자는 게 안타까워서 그런다”고 말했습니다.

 

노컷브이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선 후보 역시 방송 시간에 불만을 드러내며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조 후보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초청 대상 후보자인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안철수 후보에게는 국민이 많이 보는 오후 8시에 무려 3번씩이나 분야를 나눠서 토론회를 하고, 비초청대상 후보자에게는 국민이 주무시는 오후 11시에 그것도 딱 한 번 토론회를 하는 건 그야말로 비정상이고 불공정하다”고 했습니다.

허 후보의 호통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토론장에 지휘봉 등을 들고 왔는데, 규정 위반이라며 치워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당신들이 뭔데 규정입니까? 제가 내 소지품도 못 가져?”라며 “어디서 눈을 부라리며 쳐다보고 있습니다. 안 만지면 되잖아”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허 후보는 토론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준 것이라며 혁대와 지휘봉을 꺼냈습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이 왜 이걸 줬겠나. 대한민국을 바꿀만한 능력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왼쪽부터 한류연합당 김민찬, 통일한국당 이경희, 국가혁명당 허경영, 새누리당 옥은호, 신자유민주연합 김경재, 노동당 이백윤, 진보당 김재연, 기본소득당 오준호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한편 허 후보는 이날 코로나로 인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피해 100% 보상,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매월 150만원 국민배당금 지급, 65세 이상은 노인수당 70만원 추가 지급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재원 마련 방안에 관해서는 국회의원을 100명으로 줄이고 45조원 저출산 예산을 없애는 대신 결혼 지원금 1억원과 출산 지원금 5000만원을 약속했습니다. 또 성인지 예산 32조원과 지방자치단체 의원에게 들어가는 1조5000억원을 없애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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