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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옆집이 경호원 숙소?...野, “집에서 돼지 키우는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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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자택의 바로 옆집이 이 후보의 측근 인사가 기관장으로 있던 경기주택도시공사(경기주택공) 직원 합숙소로 쓰였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하는 가운데 야당이 파상공세에 돌입했습니다.

앞서 불거진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의문점으로 떠오른 다(多)인분 식사가 이번 의혹과 연관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 후보의 옆집이 대선을 앞두고 ‘불법 사전 선거운동 기지’로 활용된 것 아니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김재원 페이스북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18일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 올라온 한 글을 캡처한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습니다.

‘합숙소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이 글엔 ‘(경기주택공 이헌욱) 사장이 기조실(기획조정실)을 통해 직접 아파트 동호수까지 지정해서 계약하라 했다 함’이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블라인드가 이메일 등으로 직장 인증 절차를 절치는 점을 감안할 때 글쓴이는 경기주택공 직원으로 추정됩니다.

김 최고위원은 SNS에 “이 지사(경기도지사를 지낸 이 후보) 댁에 기생충이 사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옆집에 기생충이 살고 있었나 보다”라면서 “‘그 많은 음식을 누가 먹었는지 궁금하다’고 했던 경기도 7급 공무원의 말이나 ‘나는 그 집에 기생충이 있다고 확신해’라는 5급 공무원의 수수께끼가 풀리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또 “곧 샌드위치 30인분을 먹은 기생충도 모습을 드러낼지 모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김 최고위원은 KBS라디오에 나와선 “(이 후보 집에서) 돼지 키우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옆집에 기생충이 있었던 것”이라는 등 발언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그는 “(옆집에 경기주택공 합숙소를 운영한) 이유가 뭐겠나”라면서 “(이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에 (대선) 공약을 만들게 한다는 (경기주택공) 내부 직원의 하소연도 있었다”며 ‘선거운동 전초 기지설’을 띄웠습니다.

원희룡 페이스북


국민의힘 원희룡 정책본부장도 SNS를 통해 “경기주택공 고위 임원의 제보”라며 “이 후보 옆집 2402호 전세는 이헌욱 사장이 동호수까지 직접 지시했다. 이 사장 취임 전인 2019년 30여개였던 합숙소는 그의 취임 후 130여개로 늘어났고, 아파트 관리비까지 부담해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의혹은 2020년 8월 이 후보 부부가 거주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아파트 2401호 바로 옆집이 경기주택공과 전세계약을 맺고 직원 합숙소로 쓰였다는 의혹입니다.

원 본부장은 “65평 아파트를 사장 지시로 전세 얻은 건 이 후보 앞집이 유일하다”며 “이 사장은 이 후보 대선 캠프에 들어간다고 지난해 11월3일 사퇴했다”고 이 후보와 연관성을 제기했습니다.

경기 수원시 경기주택도시공사 전경


같은 당 김은혜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은 CBS라디오에 출연해 “이 후보가 사는 집에 그 앞 복도에 누가 있는지 볼 수 있는 CC(폐쇄회로)TV가 달려 있다는 것 아닌가”라며 “그러면 이게 (이 후보의 부인인) 김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후보와 관련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집이 이 후보 부부를 위한 ‘사설 경호원 숙소’로 활용됐다는 의혹도 들고 나왔습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지난해 이 후보의 자택을 방문했던 한 인사의 제보라며 “건장한 남성들이 (이 후보 집 근처에) 여러 명 드나든다는데, 도대체 어디 머물까 의아했지만 지금 와서 보니, 옆집에서 대기하다가 부르면 달려가는 식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며 “초밥 10인분과 샌드위치 30인분의 의문을 풀 퍼즐 조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국민의힘은 이 후보 부부의 ‘경기도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도 거듭 파고들었습니다. 최지현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내 “경기도 업무추진비 현황을 추가로 분석한 결과 2021년 2월부터 10월까지 A축산, B능이백숙, C초밥, D중화요리, E베트남음식점에서 법인카드로 15회, 170만원을 결제한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며 “5개 음식점 모두 경기도청과는 왕복 1시간이 넘게 걸려 점심시간을 이용해 간담회를 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도청 내) 10개 과의 법인카드가 동원됐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강전애 상근부대변인은 업무추진비 유용이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부터 지속돼 왔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이 후보 측에 성남시장 8년, 경기지사 3년 간 업무추진비 내역을 모두 밝히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원 본부장의 주장을 즉각 반박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논평을 통해 “경기도시공사 직원 합숙소가 민주당 선대 조직으로 쓰였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공보단은 이어 “후보와 선대위 모두 경기도시공사의 합숙소에 대해 알지 못하며 공사 숙소에 관여할 이유도 없다”며 “국민의힘은 엉터리 의혹 제기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공보단은 이어 “계속해서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지속한다면 엄중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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