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26일 페이스북에 "김, 전복, 홍삼, 유과, 와인, 육포, 고등어. 이번 설에 제가 받은 뇌물 리스트"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날 한계레신문과 YTN이 보도한 윤석열 후보가 삼부토건으로 부터 받은 '선물'이 논란이 될 가치가 없다는 주장으로 해석됩니다.
한겨레신문과 YTN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02년부터 2015년까지 건설업체 삼부토건 측으로부터 명절 선물을 받아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매체는 지난 25일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의 명절 선물 명단 등을 입수·취재한 결과 조 전 회장 측이 윤 후보에게 이 기간 총 17차례 선물을 보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선물 내역은 김, 곶감, 밤, 정육, 멜론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윤 후보가 삼부토건으로부터 선물을 받고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직무유기죄와 사후수뢰죄에 해당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즉각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한우라고 안 적고 '정육'이라고 표기한 것 보니까 스팸 받은 거 아닌가", "(윤 후보가) 김영란법 생긴 이후로는 그나마도 안 받았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무한뉴스인 줄 알았다. 저 정도 금액도 뉴스에 나오냐" 이외에도 “검사한테 김이랑 스팸 보낸 거면 조롱한 것”, “검사랑 결혼했더니 명절 선물로 김이랑 스팸 들어와서 화나 있는 (아내)김건희 옆에서 윤석열은 이걸로 내가 스팸마요 해줄게라고 했을 듯”이라며 의문을 표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뭐 받았는지가 요점이 아니다. 삼부토건과의 관계에 대해 해명하면서 '근래에 교류가 없었다'고 주장한 사실 반박하는 보도"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후보는 삼부토건 회장으로부터 접대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 여러 지인들과 함께 통상적인 식사 또는 골프를 한 경우는 몇 차례 있었으나, 윤 후보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비용을 각자 내거나 번갈아 냈다”라며 “또한, 삼부토건 사건을 포함해 어떤 타인의 사건에도 관여하거나 사건을 봐준 사실이 없다. 최근 10년간 삼부토건 회장을 만나거나 통화한 사실도 없다”라고 했습니다.
이양수 대변인은 “명절 선물은 오래되어 잘 기억하지 못하나 의례적인 수준에 그쳤고, 값비싼 선물은 받은 적이 없다”라며 “삼부토건 노조위원장이 기자에게 제보했다는 ‘명절 선물 목록’은 작성자, 작성 시점과 경위, 이행 여부가 모두 불분명한 문서다. 그런 문서에 이름이 적혀있다며, 돈독한 인연 운운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겨레와 YTN은 2005년 파주운정지구 개발비리 사건에서 윤 후보가 삼부토건을 봐줬다는 터무니없는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정작 2005년과 2006년에는 명절선물 명단에 없다고 한다”라며 “윤 후보가 명절에 김, 곶감, 밤 같은 농산물 등을 받고 사건을 봐줬다는 것인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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