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선거관리위원회가 관외 사전투표 우편물을 폐쇄회로(CC)TV가 촬영되지 않는 사무실에 보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3월 7일 국민의힘 부천 4개 당협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이음재, 서영석, 최환식 당협위원장과 곽내경 시의원 등 12명은 사전 투표 부실관리에 대한 대책 마련 촉구를 위해 방문한 부천시 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실에서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사무국장실에는 지난 4~5일 진행한 관외 사전투표 우편물 5만여 부가 500매씩 플라스틱 박스 안에 빼곡히 쌓여 있었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관외 사전투표 우편물이 왜 사무국장실에 있느냐"며 따져 물었습니다.
이에 선관위 관계자들은 "해당 우편물은 부천 지역 외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한 관외 사전투표 우편물"이라며 "분류하기 전에 마땅히 보관할 곳이 없어 사무국장실에 보관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선관위 사무국장실에서 황당한 장면을 또 목격했습니다. 사전투표 우편물이 보관된 사무국장실 CCTV가 종이에 가려졌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선관위가 투표용지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CCTV가 종이로 가려진 이유를 선관위 관계자들에게 따져 물었습니다.
이에 선관위 관계자들은 "사무국장실이 전에는 회의실로 사용됐고, 회의 참가자들이 CCTV에 촬영되는 것을 꺼려 종이로 가렸고, 제거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 곽내경 부천시의회 의원은 "코로나19 확진자 사전투표 때 불거진 투표용지 부실 관리 문제에 대한 대책을 건의하러 갔다가 이 같은 광경을 목격했다"며 "CCTV까지 무용지물인 장소에 관외 사전투표 우편물이 이렇게 있는 건 '보관'이 아니라 '적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해당 우편물은 어제 선관위에 송부된 것으로 들었다"며 "객관적인 감시가 불가능한 장소에 오랜 시간 관외 사전투표 우편물을 두는 건 위법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즉시 시정을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부천시선관위는 우편물 개수 확인 작업을 마치고 우편투표함에 투입하기 전 잠시 놔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부천시선관위 관계자는 "사무국장실 CCTV는 이곳에서 이뤄졌던 선관위 회의가 노출될까 봐 종이로 렌즈를 가려두고 놔뒀던 것"이라며 "당일 송부된 관외 사전투표 우편물은 그날 CCTV가 있는 장소에서 우편투표함에 넣고 보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편투표함에 넣기 전 관외 사전투표 우편물 개수를 확인하는 장소로 사무국장실을 사용한 것이어서 CCTV 유무는 문제 되지 않는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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