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

이재명 게이트, "이재명 게이트 때문에" 녹취록 공개

728x90
반응형
728x170
SMALL

 

2월 21일 중앙선관위 주최 대통령 후보 4자 TV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 내용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SBS

 

이재명 후보는 녹취록 패널을 들고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 ‘윤석열은 원래 죄가 많은 사람이야’, 이게 녹취록이다”라며 내용을 읽었습니다. 윤 후보와 대장동 사업 관계자들과의 관련성 의혹을 제기한 것입니다. 

 

그러자 윤석열 후보는 “그 사람들은 이 후보와 훨씬 가까운 측근”이라며 “제가 듣기론 그 녹취록 끝에 ‘이재명 게이트’란 말을 김만배가 한다는데 그 부분까지 포함해 말씀하시는 게 어떠냐”고 받아쳤습니다.

 

이에 이 후보는 “허위사실이면 후보 사퇴하겠느냐” “책임질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고, 윤 후보는 “한번 그 녹취록을 틀어보시죠. 끝까지”라고 했습니다.

 

 

 

방송 이후 국민의힘 측은 이 후보가 토론에서 공개하지 않은 녹취록 끝 부분을 공개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정영학씨가 “현찰을 너무 많이 쓰지 마시고”라고 하자 김만배씨는 “응, 오리역이나 신경 쓰자고. 형이 오리역을 해볼게. 그러면(…)”이라고 한다. 이어 김만배씨가 “(…)했으니까 망정이지. 이재명 게이트 때문에…”라고 말하자, 정영학씨는 “예”라고 대답합니다.

 

 

이 녹취록은 월간조선이 지난 2월 17일 3월호에서 단독 보도했던 내용으로 월간조선은 해당 녹취록의 실물 캡처본을 공개했습니다.

월간조선은 “녹취록에 이재명 게이트라는 말이 담겼다는 보도는 월간조선 3월호 <김만배 녹취록에 ‘이재명 게이트’(2020.10.26) 발언도 있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 자세히 나와 있다”며 “이 후보가 기사 내용을 못 믿는 것 같아, 녹취록 캡처본을 공개한다”고 했습니다. 또 “기존 기사에서는 취재원 보호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록은 대장동 개발에 참여했던 김만배씨와 정영학 회계사 등의 2020년 10월26일자 대화를 기록한 것으로 녹음된 대화에서 잘 들리지 않는 부분은 ‘..’으로 처리됐지만, 김만배씨 입에서 “이재명 게이트 때문에”라는 표현이 나온 것은 녹취록에 분명하게 담겼습니다.

2020년 10월 26일 녹음된 녹취록에 나온 이재명 게이트 발언. /월간조선

 

민주당 선대위는 토론회 중 공지를 통해 “윤석열 후보는 김만배씨와 정영학씨가 이재명 후보의 측근이라고 말했다.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는 추가 공지를 통해서는 “윤석열 후보가 오늘 토론에서 언급한 김만배의 ‘이재명 게이트’ 발언 시점은 2020년 10월 26일이다. 이 발언의 사흘 전인 10월 23일 이재명 후보는 2년을 끌어온 선거법 재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라며 “이 당시 ‘이재명 게이트’는 이 후보의 대장동 토론 발언 등을 포함한 선거법 위반을 지칭하는 말이었고, 당시 이 후보는 무죄 확정으로 검찰의 무리한 수사로 제기된 ‘이재명 게이트’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따라서 윤석열 후보의 ‘이재명 게이트’ 주장은 자신에게 불리한 녹취록이 나오자 상황을 모면하려 억지로 꿰맞춘 허위사실이다”라고 했습니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