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은 1월 18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제가 최근 아주 중요한 제보 하나를 받았다”라며 “이 후보가 직접 욕을 하는 딥페이크 음성 파일을 모처에서 제작해 모처에 납품했으며 곧 배포할 예정이라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파일을) 만들기 시작한 건 대략 보름 전이고, 1차 납품한 건 지난 주말”이라며 “손 볼 곳이 몇 군데 있어 수정 지시가 갔다”라고 했습니다.
구체적인 제보를 받아 상세히 설명할 수 있다는 김 씨는 “최종 납품되면 그걸 유포할 계획인데 유력 유포 루트 중 소위 ‘대깨문’이라고 하는 ‘친문재인’을 내걸고 ‘반이재명’ 활동을 하는 그룹(이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아직 최종 유포 루트까지는 확정된 것 아닌 것 같다”라며 “설 연휴 전 배포 계획인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최근 딥페이크 기술은 진짜 목소리와 구분할 수 없는 정도다. 진짜처럼 들린다”라며 “하지 않은 말인데 목소리를 만들어 내놓으면 가짜임을 입증하기도 어렵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 유포되면 그 즉시 어디서 제작했고 어디서 납품받았는지 자세히 얘기하도록 하겠다”라며 “누가 의뢰해서 누가 납품받았는지와 ‘대깨문’이라는 연결고리가 가짜뉴스보다 큰 파장이 있다. 두고보자”고 예고했습니다.
김어준의 발언 이후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가 18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과거 욕설이 담긴 160분 분량의 녹음 파일을 국회에서 공개했습니다.
장 변호사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 육성이 담긴 녹음 파일과 78쪽 분량의 녹취록 전문을 언론에 공개하며 “이 후보가 전화로 형과 형수에게 개○○, ○○놈, ○신, 찌질이, 불쌍한 인간 등 모멸적 욕설을 반복적으로 퍼부었다. 특히 어머니 문제를 놓고 거친 욕설로 형을 몰아 붙이는 등 격한 감정을 토해냈다”고 주장했다. 장 변호사가 이날 공개한 파일은 2012년 전후로 이 후보가 형 재선씨, 형수 박인복씨 등과 수십 차례 통화한 내용을 녹음한 것이다. 앞서 유튜브 등을 통해 유포된 이 후보의 이른바 ‘형수 욕설’ 파일도 서너 건 포함됐으나, 다수는 이날 처음 공개된 것이라고 장 변호사는 설명했습니다.
파일에는 이 후보가 재선씨에게 정신병원 입원을 압박하는 듯한 내용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 사건의 핵심 피고인으로 재판 중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관련된 내용 등이 담겨있습니다. 장 변호사는 “국민이 이 후보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장 변호사는 국민의힘 ‘이재명 국민검증특위’ 소속이지만, 이날 기자회견은 개인 자격으로 연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만 회견장 대관 등은 국민의힘 선대위가 지원했습니다. 이는 <문화방송>(MBC)이 지난 1월 16일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내용 일부를 공개한 것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보이기 충분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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