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하루 '아이돌 스폰 제안' 폭로 사건의 전말...제아 문준영 폭로전+은퇴 언급하다 결국 "멤버들에게 미안"
BJ 하루와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리더 문준영의 별풍선 환불 사건 폭로전이 진흙탕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2022년 3월 21일 BJ 하루는 자신의 유튜브채널에 ‘환불 결국 해드렸습니다. 더 이상 이러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한 유명 아이돌에게 168만원의 별풍선을 환불해준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하루는 영상에서 "2월초에 처음 연락을 받았다. 크게 엔터사업을 하는데 같이 일하고 싶다. 코카인댄스 이야기를 하시면서 엔터 쪽에서 일하자고 제안했다. 또 다른 BJ를 통해서도 지인이 음원사업을 같이 하고 싶어한다 뭐 이렇게 연락이 왔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루는 "난 엔터사업에 관심이 없어서 답장을 안하려고 했는데 연락이 와서 1시간 35분 정도 통화를 했다. 처음에는 사업을 같이 하자더니 넷플릭스에 내 영상을 올리고 싶다. 하트시그널에 같이 출연하고 싶다. 아프리카 인수하면 되냐. 막 이러더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처음엔 연예인이랑 통화하는게 신기했는데 뒤로 갈 수록 부담이 됐다. 연예계도 관심이 없고 합동방송도 관심 없다고 말했더니 사실은 팬심이 있다면서 만나자고 하더라. 그런데 난 부담돼서 거부했다. 그랬더니 아껴드리고 사랑해드릴 자신있다 이런 식으로 고백처럼 이야기했다"라면서 문준영이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이후 하루는 재차 거절했는데도 문준영 측이 휴대폰을 잃어버렸다며 계속 DM을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여지를 주면 안 될 것 같아서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매일같이 연락이 왔다. 부담스럽다고 한 뒤에는 방송에 등장해서 계속 별풍선을 쐈고, 누구인지 아는 상황에서 받는 게 부담스러워서 환불해드릴테니 계좌번호 남겨주시고 이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확실히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후 문준영의 태도는 돌변했습니다. 하루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사람이 첫눈에 반했다는데 그렇게 매몰차게 무시하고 당신이 지금 얼마나 잘 나가는지 모르겠지만 언제까지 그렇게 콧대가 높은지 지켜보겠다. 방에서 무안하게 강퇴까지 시켜버리고 신분까지 다 밝혔는데 그게 무슨 개쪽이냐"라는 글이 담겨 있습니다.
문준영의 대응에 불쾌감을 느꼈다는 하루는 "내가 과거 팝콘BJ 출신인 것도 알고 그랬다라고 말했던 게, 날 어떻게 쉽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건가. 팝콘을 했지만 노출 1도 없었고, 음악방송을 했다. 그게 연락이랑 무슨 상관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팝콘에서 방송했다면서 협박을 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방송 말미 하루는 수수료 제외하고 문준영에게 환불한 168만9870원 이체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이 같은 하루의 폭로로 네티즌들은 A씨로 문준영을 지목했습니다. 실제 하루가 공개한 DM 프로필 사진은 제국의 아이들 멤버 문준영씨 SNS에 올라와 있는 사진과 일치했습니다. 또 문씨는 최근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이후 신고자에게 공갈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기사화된 바 있습니다. 문씨는 지난 7일 오전 1시 46분쯤, 서울 강남구 언주로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습니다.
이 후 문준영은 3월 26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19금 영상이 공개되면 파장이 큰가 보다. 무슨 해프닝이 있었는지 다 공개할 것”이라는 글을 남기며 신상이 노출됐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3월 27일 문준영은 한 언론사와 통화에서 “제가 먼저 하루씨에게 연락한 건 맞다. 군대에서 하루씨가 코카인 댄스로 유명해진 걸 알게 됐다. 하필 코카인 댄스 음원을 제작한 사람이 제 지인이고, 저도 엔터 사업을 준비 중이라 하루씨와 음원 사업을 하고 싶어서 먼저 제안을 했다. 제가 계약금 1억원을 제안했는데 거절했다. 저도 알아보니 하루씨가 월 1억원 정도 번다고 하더라. 그래서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어서 연락을 계속했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톡 내용만 보면 하루가 고백으로 오해할 수 있는 상황 아니냐’는 질문엔 “사업 제안으로 거절해서, 팬심으로 다가가면 만나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그렇게 보냈습니다. 정말 사적인 감정은 없었다. 하루씨랑 일을 해보고 싶어서 그랬던 거지. 별풍선을 보낸 이유도 마찬가지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갑자기 하루가 별풍선을 환불해주겠다고 하면서 168만원을 딱 보내더라. 제가 보낸 건 2000만원인데. 168만원만 보낸 것도 어이없다. 그걸로 또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고. 영상 보고 저도 기분이 나빴다. 사람 바보 만들고. 고백했다가 까인 거면 차라리 낫지. 저는 그분과 일하고 싶어서 노력한 것뿐”이라고 했습니다.
문준영은 “하루씨가 영상에서 제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모자이크 된 프로필 사진이나 내용만 봐도 저로 추측되게 콘텐츠를 만들었더라. 또 악플러들은 제가 무슨 하루씨에게 스폰 제안했다가 실패했다고 하는데 모두 허위사실이다. 현재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며 하루와 악플러 모두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제아 자리까지 걸 정도다. 내 목숨보다 소중한 것을 건 거다. 그건 함부로 걸 수 없다. 팬 여러분, 지금은 이렇게까지 할 수 없다는 걸 알아 달라. 정말 죄송하다. 그만큼 중요한 시기다. 이런 어그로 이슈들을 다 막을 순 없지만 조금이라도 막고 싶다”면서 팬들을 향한 당부도 전했습니다.
문준영은 3월 28일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 'ZE:A Leader'(제아 리더) 커뮤니티를 통해 "욕하시는 분들께서는 잠시 이 글에서는 나가달라. 댓글 달지 말아달라. 부탁드리겠다"며 "그리고 제아스 팬 여러분들께만 드릴 말씀이 있다. 제아스 여러분들은 저 구독 끊으시고 제 SNS 다 차단하시라"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보지도 마시고 오지도 말라. 제발 부탁드린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한 문준영은 "제발 부탁드린다. 저를 지금까지 좋게 봐주셨던 모든 분께 이제 그만 버텨 달라. 저 때문에 많이 힘들었던 거 안다. 그러니 이제 그만 다들 갈 길 가시라"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저는 이제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며 "동정도 하지 말아 달라. 부탁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저를 생각해 주신다면 저랑 관련된 부분은 앞으로 쳐다도 읽지도 듣지도 말아 달라. 감사했다. 곧 '제아' 이름이 들어간 SNS를 모두 삭제하던지 변경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문준영은 "지금까지도 열심히 활동 중이고 잠 못 자가며 고생 중인 멤버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멤버들과 팬 여러분들께 그룹 이름에 먹칠을 하게 되어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며 머리를 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