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신차리시라"...국민의힘 의원들 방역수칙 위반 회식 추가 적발
국민의힘 현직 의원 및 핵심 관계자 등이 서울 여의도국회 인근 식당에서 방역수칙을 어기고 단체회식을 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3월 ㅣ8일 CBS노컷뉴스 취재에 의하면 국민의힘 윤상현, 김병욱, 구자근 의원 등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식당에서 단체회식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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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회식 참석자는 총 10명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당시 캠프 특보 및 본부장을 지낸 송태영 충북대 행정학과 겸임교수, 이세창 총괄본부장 등도 합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회식 자리를 폭로한 송자호 피카프로젝트 공동대표는 18일 자신의 블로그에 '국민의힘은 정신차리십시오'라는 제하의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으로 정권교체가 이루어지고 매우 기뻤다고 밝혔습니다.
송자호 씨는 이어 "하지만 직후 제가 본 국민의힘의 모습은 엄청난 실망 그 자체였다"며 3월 14일 한 지인의 초대로 여의도 인근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 식사자리에 함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입법을 담당하고 그 누구보다도 준법 정신을 지키며 모범을 보여야하는 여러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과 심지어 정권이 바뀐지 일주일이 되지도 않는 채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회식을 하는 모습을 목격하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그는 "심지어 그 사진은 핵심관계자 중 한명이 찍어달라고 부탁한 사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젊은 정치인이 꿈인 사람으로서 그자리에 함께 동석하면서 수만가지 생각이 교차했다. 지금 이순간까지도 과연 내가 이걸 공개하는 것이 맞는지 100번이고 1000번이고 고민했다"며 공개하기까지 고민이 많았을 털어놨습니다.
이어 "하지만 어제 국민의힘 관계자 단체회식논란 기사를 접하고 계속 반복되는 일이라고 판단하였고, 그보다 제가 이렇게 내부고발을 결심한 이유는 진정 국민의힘을 위해서"라며 "일주일밖에 안되었는데 시작부터 초심을 잃어서는 안된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자신도 음주운전이라는 큰 실수를 했고, 현재까지도 뼈져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국민의힘도 초심을 잃지 말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고 이번 정부 성공적으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CBS노컷뉴스는 지난 17일에도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단체회식을 한 사실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현재 방역지침상 사적모임 인원은 6명으로 제한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