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방선거 시동...이준석 “지방선거 돈공천 근절하겠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3월 15일 오는 6·1 지방선거 공천에 대해 “지분 나누기 같은 구태 행태를 보이지 않는 게 국민에 좋은 공천 방향”이라면서 “돈 공천도 근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국민의당과 합당이 예정된 만큼 국민의당 출신의 인사들에 대해서도 공정한 공천 경쟁을 허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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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이 대표는 이날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지방선거에서 일부 지역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 의중에 따라 투명하지 못한 공천이 이뤄진 경우가 가끔 있었다”면서 “이로 인해 당원 사기를 저하하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인사 철학이 실력 있는 사람이라면 성별과 연령, 지금까지 이력과 무관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면서 “당 공천도 이런 인사 원칙과 철학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공천에서 공직 후보자 역량을 검증하는 자격시험을 도입하며 공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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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번 대선 결과를 보면 지방선거에서도 여전히 격전이 예상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며 "그만큼 겸허하게 이 문제에 대한 접근을, 진지한 자세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초기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6·1 지방선거야말로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여기서 우리가 전국적 지지를 얻고 압승해야만 국정운영의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더욱 결연한 자세로 선당후사의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대한민국과 우리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발전을 위해 해야 될 공적 임무에 더 충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전날(14일) 당 사무총장에 임명된 한기호 의원 역시 "우리 당원들, 당협위원장님들 잘 모시고 일하겠다"며 지방선거의 의지를 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