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사적업무에 공무원 수행 '과잉 의전 논란'...이런 의전까지?
채널A는 2월 1일 이재명 후보가 도지사 시절 도청 공무원들이 부인 김혜경 씨의 개인 심부름을 했다는 의혹 관련 추가 내용을 방송했습니다.
제보자로 알려진 담당 7급 공무원 A씨는 상관에게 수시로 질책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김혜경 씨가 비를 맞는 위치에 차를 댔다, 또, 수행 마치고 퇴장을 할 때 김 씨가 탄 차 앞으로 지나갔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방송에서 지난해 분당 서울대병원을 네 차례 방문한 김혜경 씨. 경기도청 비서실 7급 주무관 A 씨는 이 때마다 병원을 나서는 김 씨가 탈 차를 준비하는 일도 맡았습니다.
그런데 A씨는 이 일로 상관인 5급 사무관 배모 씨에게 질책을 받아야 했습니다.
김 씨가 차에 탄 다음, A 씨가 이 차량 앞쪽으로 지나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배모 씨 / 경기도청 5급 공무원]
"눈치를 봐야지, 우리 차를. 안 보이는 대로 꺼져야지. 사모님이 보면 얼마나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하겠어."
"기본적으로 지금 의전에 '의'가 안 돼 있어. 서울대병원에 네 번을 갔는데 네 번 다 그랬다고."
배 씨는 A 씨의 행동을 충성심 부족 탓으로 돌리기도 했습니다.
[배모 씨 / 5급 공무원]
"기본적으로 윗사람에 대한 충성심이 없다고 내가 계속 얘기하잖아. (네.) 우리가 출발하기도 전에 그냥 앞으로 가버리잖아. 그거 되게 성의 없어 보여."
[A 씨 / 경기도청 7급 공무원]
"네 알겠습니다."
A 씨가 차를 댄 위치도 문제가 됐습니다.
병원을 나서는 김혜경 씨가 비를 안맞게끔 건물에 가깝게 차를 붙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배모 씨 / 5급 공무원]
"오늘도 내가 분명히 뭐라 그랬어요. 비에 안 맞게 (차를) 세우라고 그랬지."
[A 씨 / 7급 공무원]
"바짝 댔어야 하는데 바짝 못 댔습니다."
[배모 씨 / 5급 공무원]
"대려고 했는데는 없어. 아니면 아예 앞으로 와서 대든지. 그게 뭐야?"
병원 업무같은 도지사 부인의 사적 용무를 공무원이 수행해 문진표를 대리 작성한 것도 문제지만, 의전 수준도 과잉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였을 때 한 경기도 공무원 A씨가 다른 공무원 배 모 씨 지시를 받고, 배우자 김혜경 씨 관련 사적 심부름을 했다는 의혹을 SBS가 단독 보도했습니다. 이후 허위사실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던 배 씨가 제보자 A씨에게 사과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SBS가 밝혔습니다.
30일 SBS <8뉴스>에 따르면, A씨가 지난 28일 SBS에 "다른 비서가 처방받은 약을 집으로 배달하고, 음식 배달 같은 허드렛일까지 도맡았다"고 폭로하자 배 씨는 A씨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로 선거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다분해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배 씨가 SBS 보도 시점을 전후해 A 씨에게 연락을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배 씨는 그제(28일) SBS 보도 직전 A 씨에게 전화를 걸어왔지만 A 씨는 받지 않았습니다.
이후 A 씨가 어제 배 씨에게 전화를 다시 걸었고, 이를 받은 배 씨는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배모 씨/제보자 A 씨 (어제 오후 통화) : 지금 시골이에요? (네.) 그래요? 언제 올라와요? (아직 계획은 없습니다.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는지….) 아니, 그냥 얘기를 좀 하고 싶어 가지고요.]
A 씨가 거부하자 배 씨는 두 차례 문자메시지를 보내 "저 때문에 힘드시게 해서 너무 죄송하다"며 "제가 다 잘못한 일이고 어떻게든 사죄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 비서인 백 모 씨도 오늘 오전 A 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통화를 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A 씨는 SBS에 배 씨 등이 자신에게 연락을 해오는 것 자체에 큰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A 씨와 접촉을 시도했던 백 씨는 SBS와 통화에서 "자신은 캠프와 무관하며, 걱정돼 연락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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