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청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강성 귀족노조 혁파하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이달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민주노총 등 진보단체를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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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노총 핵심부는 우리 사회의 큰 해악 세력”이라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그는 “지난주 토요일 민주노총은 또다시 대규모 불법 집회를 감행했다”며 “전 국민이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데도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1만5000여명이 기어코 한곳에 모여서 불법을 저질렀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 후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아니어도 이렇게 도심을 불법 점거하는 행위는 통행하는 시민들에게 엄청난 불편을 끼친다"면서 "근처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에게도 치명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노총 등 진보단체로 구성된 전국민중행동의 요구사항도 지적했습니다. 전국민중행동은 차별금지법 제정,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주장했다. 안 후보는 "민주노총 등 단체들이 모여 요구하는 사항을 보면 황당할 따름"이라며 "민주적이지도 않고 노조에 어울리지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들은 노조라는 깃발 아래 비노조원을 차별하는 특권 집단이자 무소불위의 권력 집단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민주노총은 불평등 세상을 갈아엎고자 하지만 소속 조합원들만 대우 받고 그들의 이악만 대변하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겐 넘을 수 없는 진입 장벽을 쌓고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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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안 후보는 "이들은 노동 양극화를 심화시켜 사회 전체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면서 "경제성장률 둔화로 일자리 창출이 위축된 상황에서 강성 귀족노조가 자신들의 임금 상승과 고용 연장만을 주장하며 파업을 강행하니 기업은 정규직 고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 핵심부는 우리 사회의 큰 해악 세력"이라며 "노동운동을 빙자해 자신들의 특권을 유지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기득권 세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 후보는 민주노총 등의 불법 집회를 엄단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강성 귀족노조의 떼법과 불법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떼법이 무서워서, 표가 걱정돼서 아무도 말 못 하고, 엄두도 내지 못했던 강성 귀족 노조 개혁. 저 안철수는 당선되면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사용자는 노동자를 존중하고 노조는 노동자들의 진정한 울타리이자 기업 성장의 중추가 돼야 한다"면서 "그 시작은 우리 청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강성 귀족노조를 혁파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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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및 농민·빈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전국민중행동’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대규모 기습 집회를 강행해 경찰과 서울시가 강경 대처에 나섰지만 집회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전국민중행동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2022 민중총궐기 대회’를 열고 “촛불 정부를 자임한 문재인 정권에 기대하기도 했으나 그들 역시 우리의 기대를 배신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집회는 ‘불평등을 갈아엎자! 기득권 양당체제 끝장내자! 자주평등사회 열어내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주최 측 추산 약 1만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30분가량 진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