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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기자회견 전국 가구 시청률 12.7%...국민의 힘 설명자료 배포 "김건희, 야간대학원 다녀 접대부 일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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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26일 윤석열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유흥접객원 종사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허위 이력 등 다른 의혹에는 기존과 비슷한 해명을 내놨지만, 이른바 ‘쥴리’ 의혹만큼은 시간,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열거하며 거짓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상당히 공을 들인 모양새입니다.

허위 이력 관련 입장문 발표하는 김건희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날 배포한 설명자료에서 “김씨가 쥴리로 불리거나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사실이 없다”며 “일고의 가치도 없지만, 이번 기회에 거짓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 총 14쪽 분량의 자료 중 3쪽을 쥴리 부분에 할애할 만큼 신경 쓴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접대부 쥴리’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 온 친여 성향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최근 초등태권도연맹 회장 출신 안해욱씨의 증언을 공개하며 논란에 불을 붙였습니다. 안씨는 방송에서 “1997년 5월 라마다르네상스호텔의 볼캐노 나이트클럽을 방문했다가 조남욱 당시 삼부토건 회장의 초대로 접대를 받았는데, 쥴리라는 예명을 쓰던 김씨를 만났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습니다.

선대위는 김씨의 과거 이력을 근거로 접대부 근무는 현실성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씨는 1996~1998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 재학 중이었는데, 수업 시간(오후 6시~10시 30분)을 감안할 때 야간근무 자체가 불가능했다는 것으로 선대위는 △김씨가 남양주시 자택에서 숙명여대까지 1시간 넘는 거리를 직접 운전해 등ㆍ하교한 점 △대학원에서 평균 3.87점(32학점)의 높은 학점을 취득한 사실도 첨부했습니다.

‘팩트 체크’를 통해 안씨 증언의 모순도 상세히 검증했습니다. ①안씨가 방문했다는 나이트클럽은 호텔과 분리 운영됐고 ②조남욱 전 회장은 호텔을 경영하는 남우관광 대표이사로 2000년에 취임했다는 점을 들어 ‘조 전 회장 초대로 김씨를 만났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얘기입니다.

또 안씨 증언에 등장하는 르네상스호텔 5, 6층의 ‘아방궁(개인 연회장)’과 호텔과 나이트클럽을 한 번에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는 아예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선대위는 심지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관련한 안씨의 주장도 반박하면서 그를 거짓말쟁이로 규정했습니다.

안씨가 44년 전 소년 이재명을 만났다고 한 시점이 이 후보의 자서전 내용과 불일치한다는 것으로 선대위 관계자는 “안씨의 기억과 증언은 전혀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자료를 낸 것”이라며 “김씨와 무관한 의혹까지 일일이 해명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허위 이력 관련 입장문 발표하는 김건희 (사진=연합뉴스)


김 씨는 앞서 26일 오후 3시부터 약 8분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전격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허위 이력 기재 의혹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드린다"고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

김 씨는 "두렵고 송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잘 보이려고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의 정치 입문 이후 김 씨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날이 처음입니다.

그는 논란이 된 이력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며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돌이켜보니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제 잘못이고 불찰이다. 부디 용서해 달라"고 했습니다.

임신했다가 아이를 잃었다는 사실과 남편 윤 후보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할 때는 눈물을 삼키기도 했습니다.

김 씨는 "남편이 저 때문에 지금 너무 어려운 입장이 되었다"면서 "제가 없어져서 남편이 남편답게 평가받을 수만 있다면 차라리 그렇게라도 하고 싶다"고도 했습니다.

이어 "저는 남편에 비해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다. 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편 윤석열 앞에 제 허물이 너무나도 부끄럽다"면서 "결혼 이후 남편이 겪은 모든 고통이 다 저 탓이라고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결혼 후 어렵게 아이를 가졌지만, 남편의 직장 일로 몸과 마음이 지쳐 아이를 잃었다"면서 "예쁜 아이를 낳으면 업고 출근하겠다던 남편의 간절한 소원도 들어줄 수 없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김 씨는 "과거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겠다"면서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집권하면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을 폐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김 씨 공식 사과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공세를 이어갔지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SNS에 "아쉬운 점이 있더라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면 좋겠다"며 김 씨의 행동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아내 김건희 씨의 기자회견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7일 시청률 전문기업 TNMS에 따르면 김 씨 기자회견을 실시간 방송한 채널들의 전국 가구 시청률 합은 12.7% (TV조선 4.8 %, SBS 2.2%, YTN 2.1 %, JTBC 2.0%, 연합뉴스 1.6%)를 기록했고 351만 명이 동시 시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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