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윤석열, 2009년 비극 재연시킬 수 있다"에 강용석 "文 대통령 보고 XX 하란 소리인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문재인 정권에서 불법과 비리를 저지른 사람들도 법에 따라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언급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강한 분노감을 표출했습니다.

이와관련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2009년 비극을 재연시킬 수 있다”며, 검찰 수사를 받는 도중 극단적 선택을 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거론하며 민주당 지지층의 '노무현 트라우마'를 자극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강용석 변호사는 “문재인 (대통령)보고 XX 하란 소리인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고민정 페이스북

고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리면서 ‘#끝나야_끝난겁니다. #이겨야_지킬수_있습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붙였습니다.

고 의원은 "21대 국회의원이 되고 처음으로 문재인청와대 출신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섰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정부와 당, 국민을 연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던 사람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두 번 다시 우리의 소중한 사람을 잃지 않겠다고 결의를 다진 사람들,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과 정부로 마무리하게 만들겠다며 치열하게 싸워왔던 사람들"이라며 "이제 그 마지막 임무를 목전에 남겨두게 됐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것은 바로 문재인 정부를 지키는 것을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원칙을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 정신을 지키는 것"이라며 "치열하게 싸우겠다. 옆에서 함께 손을 잡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고 의원이 거론한 ‘2009년 비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지목한 것으로, 당시 노 전 대통령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640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권의 적폐 수사를 진행할 경우 2009년 비극이 재연될 수도 있다는 게 고 의원의 우려입니다.

강용석 페이스북

고 의원의 이 같은 우려에 대해, 강용석 변호사는 “문재인 (대통령)보고 자살하란 소리인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강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이건 무슨 문재인 (대통령)보고 XX 하란 소리인가요, 아니면 이재명 (후보)?”라고 반문하며 “고민정이 선대위에서 왕따 돼서 개·고양이 선대위 활동하다보니 정신줄 놓은 건가요”라고 비꼬았습니다.